Optimized C++ 서평

https://www.amazon.com/Optimized-Proven-Techniques-Heightened-Performance/dp/1491922060

올 봄~여름쯤에 CppKorea에서 주최하는 스터디에 참가해서 읽었던 책이다.
'Optimized C++' 이라는 "자극적인" 책 제목에 이끌려서 읽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상당히 실망이다.

1. 내용이 깊지 않다.
책의 난이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책의 난이도와 내용의 깊이는 엄밀히 말하면 별개이다. 아무튼, 책 내용의 깊이 측면에서 이 책은 매우 실망적이였다. Optimized C++ 이라는 책 이름에 걸맞는 내용들이 아니였다. 단순히, C++의 good practice들을 performance측면에서 서술한 것이 전부였다. 나는 뭔가 새롭고 고급스러운 스킬들이나 기술들을 원했는데, 내용은 단순히 겉핡기만 하고 있었다. custom memory allocator에 대한 부분으로 예를 들자면, 나는 그것을 활용한 실질적인 고급기술들이나 실제 응용들이 궁금한건데, 책은 단순히 custom memory allocator의 basic example만 가지고 그게 뭔지만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간다.

2. 설명이 부실하다.
위에서 내용이 깊지 않다고 했는데, 사실 깊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그것을 잘 전달하면 그것은 초심자 혹은 특정 level의 독자들을 위한 상당히 좋은 서적이 된다. 근데 이 책의 문제는 내용이 깊지도 않은데 설명도 부실하다. custom memory allocator로 예를 들자면, 책에서는 basic example만 가지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는데, 문제는 저걸 이미 아는 사람은 읽을 필요가 없고, 저걸 모르는 사람은 책만 읽고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즉, 뭔가 책의 target 독자층이 애매하다.

3. 영어가 뭔가 이상하다?? (지극히 주관적 생각임에 주의!)
이건 나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뭔가 영어가 너무 안읽힌다... 뭔가 문법이 잘 안맞는 느낌?? 진짜 너무 힘들었다...

결론.
즉, 이 책은 Optimization에 대한 고급적이고 응용적인 스킬들이나 사례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다만, Optimization과 성능을 위한 C++에서의 good practice를 다룬다 정도로 말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그 내용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하며,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설명이 부실하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새롭거나 대단한걸 알게 된 건 거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부분들은 책의 설명은 매우 부실해서 따로 인터넷을 통해 알아봐야 했었다. 결국에, 이 책은 그냥 나에게 영어공부용 서적밖에 되지 않았던 같고, 솔직히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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